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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로필

[바디프로필] 7주차 기록 (D-59 ~ D-53) - 옷 입는 맛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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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다이어트 7주차, Day 59 ~ Day 53의 기록

인스타 계정에도 식단과 운동 기록 중이에요!

https://www.instagram.com/kingjee_body/

 

 

어느덧 다이어트 7주차! 내 인생에서 가장 긴 기간 다이어트한 게 아닐까 싶다. 최대 길게 한 게 3주였을 거야.

이번 주는 드라마틱한 감정 변화가 있었다. 정체기가 온 것 같아서 우울했는데, 오랜만에 잰 인바디 결과가 좋았고, 눈바디가 확실히 좋아지는 게 느껴진다. 옷 핏이 좋아져서 자꾸 옷 사고 싶다. 다이어트해서 살 뺐는데 여름이 가는 게 아쉽긴 하지만, 어떤 옷을 입어도 예쁘게 맞는 나날들이라 기분이 아주 좋다. 

 

바디프로필 다이어트 7주차의 식단과 운동 기록

뭔가 하루하루 기록하고 싶어져서 다음 주부터는 여력이 되면 데일리로 기록해볼까 한다. (여력이 되면...)

 

월요일의 식단. 주말에 좀 먹어서 칼 식단을 했는데 저녁은 남편이 꼬셔서 포케 시켜 먹음. 주에 포케 몇 번인지..? 이 날은 집에서 홈트 했다. 월요일은 진짜 지치고 운동하기 싫지만 해냈다! 이 날 공복 체중이 55.3kg였는데, 전날보다 0.5kg 늘어서 기분이 안 좋았다.

 

화요일. 점심에 먹을 아몬드 6알 오전 간식으로 아메리카노와 먹어줬다. 아메리카노와 아몬드 조합 개꿀! 방토 떨어져서 아침에 달랑 1개인거 왜 이렇게 불쌍하고 웃기는지

공복 체중은 54.9kg, 한 번 54대를 보니까 체중이 55로 오르거나 54 후반대만 되어도 살이 안 빠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매우 안 좋았다. 배란기가 끝나고 생리 전에 정체기가 오는 게 맞는지 폭풍 검색하고 난리도 아니었음. 유산소를 너무 적게 하나 싶었는데, 평일에 애기 재우고 근력운동 1시간 가까이 하고나서 유산소까지 1시간 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ㅠㅠ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한 맞벌이 워킹맘... 그래서 이 날은 사이클만 1시간을 타고 복근 운동을 하고 잤다. 

 

수요일.

잇메이트 닭가슴살 소시지 너무 맛있다. 이게 정말 닭가슴살인가 싶을 정도로 짭쪼롬해서 닭가슴살 질릴 때 먹어줘야 한다. 브로콜리만 먹었더니 질려서 저녁에는 샐러드 채소를 사서 먹었다. 근데 참.. 야채 씻기 귀찮다.

 

PT 받는 날이라 운동은 엄청 빡세게 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인바디를 쟀는데, 경과가 너무 좋아서 의욕 없고 우울했던 마음이 싹 가셨다. 내 체중은 근육량이 늘어서 줄지 않았던 것 같다. 근육량이 0.5kg이나 늘었다! 쌤이 살 많이 빠진 것 같다, 힙업 많이 됐다라고 칭찬도 해주고, 인바디도 칭찬받은 날이었다. 체성분 유형이 원래 C자였는데 I자가 된 내 인바디.. 완전 감동 그 잡채. 체지방률 22%까지 떨어진 것도 너무 뿌듯하다. 이렇게 인바디 뽕을 맞고 다이어트는 계속됩니다.

 

목요일은 점심 회식이 있었다. 정말 간만에 회식 자리라 맛있는 걸 먹어야 하는 그런 자리여서 스시 오마카세를 먹었다. 밥 양을 적게 부탁드려서 밥은 조금만 먹었고, 디저트로 나온 아이스크림은 작은 스푼으로 세 숟가락 먹었다. ㅋㅋ 식단이 아닌 음식을 먹으니 오후에 배고프지 않았고 (원래 항상 오후 3~4시에는 배가 고프다) 저녁은 칼식단으로 고구마도 70g만 먹었다. 다행히 트쌤이 밥 조금 먹었으면 스시는 괜찮다고 해주셔서 마음이 편했다. 근데 식단 사진 보시더니 이제 닭 소스 없는 거 먹으라고 하시네.. 아직 많이 남았으니 그건 다 소진하겠다고 당당히 말함 ㅋㅋ 아, 근데 이날 남편이랑 얘기할 게 있어서 대화하다가 자연스럽게 와인을 먹은 것 같은뒈? 참나 정말 자연스러웠어. 그래도 운동 빼먹지 않고 하고, 사이클 30분도 탐. 이날 공복 체중은 54.5kg여서 어제 인바디 결과에 이어 기분이 좋았으나 이제 내일부터는 당분간 체중을 재지 않기로 결심했다. 나는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는데 하루하루 숫자 때문에 감정이 상하는 게 싫었다. 멘탈 관리도 중요하니까유

금요일은 아침에 아무 의욕이 없어서(전 날 술 마셨으니까!) 방토만 싸가지고 가서 회사에서 먹고, 더단백 초코와 함께 먹었다. 단백질 못잃어. 점심에 먹은 랠리 닭가슴살 바질 갈릭 맛은 소스가 엄청 많아 보이지만, 바질 향만 나고 안에는 정말 밍밍한 닭가슴살이었다. 약간 실망.. 나에게 자극을 달라! 그래서 저녁은 닭가슴살 소시지 ㅋㅋ

운동은 금요일이고 너어어어어어어무 하기 싫어서 복근 운동 3종류 하고, 사이클 1시간 탔다. 진짜 하기 싫어서 애기 재우고 한 시간은 비비적대다가 일어난 듯.. 그래도 했다 했어!

 

주말이 되었다. 토요일은 PT가 있어서 공복 사이클을 30분 타고, 아침을 챙겨 먹고 피티 받고 왔다. 쌤이 이제 운동을 더 빡세게 시킨다. 한 세트 15회씩 하던 운동을 이제 20회씩 하고, 3세트씩만 하던걸 4세트씩 하고, 무게도 더 올리고 와... 혼자서는 절대 하지 않을 운동량이다. 이래서 피티 받나봐요 ㅠㅠ 운동 후 또 야무지게 식단 챙겨 먹고, 저녁은 가족들과 예약해둔 캠핑을 갔다. 돼지고기 바베큐 먹고 쌀밥 100g 조금 안되게 먹은 것 같다. 근데 술 안 먹으니 재미가 없었다... 그래서 남편과 저녁에 집에 와서 또 술 마셨다. 우리는 음식에 대한 욕구보다 술에 대한 욕구가 더 강한 듯하다. 그래서 안주도 절대 나트륨 폭탄 이런 건 먹지 않고, 나름 다이어트 음식들로 먹는다. 그래도 치팅은 D-50이 되면 정말 이제 안 하기로 약속을 하였습니다. 

일요일은 늦잠 자고 일어나서 닭쏘 야무지게 챙겨 먹고, 애기 소아과 갔다가 가을 옷 사러 쇼핑 다니느라 많이 걸었더니 너무 허기지고 기운 없어져서 얼른 집으로 와서 현미밥에 야채랑 설도살 구워 먹었다. 현미밥 꼬소하고 맛있고, 소고기도 맛있다. 든든하게 배 채우고 안양천 빛 축제를 보러 산책을 갔다. 거의 한 시간 넘게 걸은 것 같다. 나중엔 골반이랑 허리가 좀 아팠다. 그래서 오늘 운동은 걷는 걸로 대체했쥐. 집에 어제 먹다 남은 위스키가 조금 남아서 그것을 또 마셔버렸네. 월요일에 연차였거든요.. 마음이 편하면 안 되는 나란 인간. 

 

일주일에 술을 세 번 마시며 바디프로필 준비한다는 나 ㅋㅋ 근데 이렇게 안 하면 진짜 남은 기간 너무 힘들 것 같다고 합리화를 잘해봅니다. 이제 정말정말 안 마실 거예요. 정말정말! 

 

체중을 안 재니까 마음이 편하고 스트레스가 줄었다. 어느 순간부터 눈바디가 좋아지는 게 보여서 계속 사진을 찍게 된다. 아직 운동하면서 사진 찍기는 부끄러워서 PT 끝나고 집 엘리베이터에서 허리 비틀며 한 장 찍어보기도 하고, 아직 접히는 살이 있어서 브라탑만 입고 운동은 부끄럽지만, 이렇게 사진은 찍어볼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 쇼핑몰에서 옷을 사면 하의는 M을 입었는데, (58kg 시절엔 그것도 꽉 꼈..) 최근 입던 바지가 다 커져서 S 사이즈로 청바지를 주문해봤는데 쏙 들어갔다! 그래서 저렇게 또 거울샷을 남기고요. 

 

바디프로필이란 최종 목표가 있지만, 다이어트를 50일 정도 (48일이지만) 해보니, 일상 생활 하면서 얻는 즐거움이 너무 크다. 출산 후 못 입던 옷을 다 꺼내 입고 있고, 날씬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으니 언제나 자신감이 넘치는 기분이랄까. 이 살이 정말 빠질까 싶어서 우울하기도 했지만, 몸에서 결과가 드러나는 걸 직접 느껴보니까 앞으로 남은 50일이 기대가 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다음 주부터는 데일리로 기록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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